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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류현진, 투심 컨트롤 좋았다"
입력 2018-03-06 08:20 
로버츠는 류현진의 투심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첫 실전 등판에 나선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6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앞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B게임에 등판했던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내가 보기에 투심이 아주 좋았다"며 류현진의 투심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암 사이드(arm side, 류현진 기준으로 플레이트 왼쪽) 투심을 연구중이었다. 오늘 암사이드 투심에 대한 컨트롤을 목표로 하고 올라갔는데 그것을 해냈다. 이밖에 구속도 시기를 고려하면 좋은 편이었고, 좋은 체인지업과 좋은 커터를 던졌다"며 전체적으로 후하게 평가했다.
류현진은 5일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런 감기몸살로 나오지 못했다. 이틀을 쉰 그는 훈련에 복귀, 예정된 등판 일정을 소화했다.
로버츠는 "우리가 보기에도 그는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이번 경기에서 3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는 것은 그에게 좋은 일이다. 그는 등판을 마친 뒤에도 상태가 아주 좋다고 했다. 내일도 느낌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이날 클리블랜드전에 등판한 투수들도 칭찬했다. 선발로 나와 3이닝 1실점을 기록한 리치 힐에 대해서는 "초반에 실투가 약간 있었지만, 오늘 구속이 아주 좋았다. 초구부터 커맨드가 제대로 됐다. 브레이킹볼은 약간 밋밋했지만 감은 살아 있었다. 아주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두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아담 리베라토어에 대해서도 "첫번째는 건강이다. 그는 이번 캠프 정말 건강한 몸 상태로 왔고 불펜 투구도 아주 좋았다. 훈련 때 좋았던 내용이 필드에서 나오고 있다"고 평했다.
세번째로 나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로스 스트리플링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무기를 갖고 있는 선수다. 모든 구종을 다 사용했다. 패스트볼은 높은 코스 낮은 코스 모두 활용했고 브레이킹볼과 체인지업, 커터도 좋았다. 아주 생산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다저스는 하루 뒤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다르빗슈 유를 상대한다. 로버츠는 미소와 함께 "그의 모습을 보며 상대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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