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證 차기 사장, 투톱 체제 급부상
입력 2018-03-05 17:26  | 수정 2018-03-05 20:17
NH투자증권 차기 사장 자리가 정영채 기업금융(IB) 부문 대표 겸 부사장(54)과 김광훈 전 경영지원총괄 부사장(61)의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정영채 부사장은 작년에 이 증권사가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리는 데 '일등 공신'이며, 김광훈 전 부사장은 농협금융지주 요직을 거친 '농협맨'으로서 각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이들 모두 대표에 앉히는 공동대표체제를 도입할 가능성도 나온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군에 정 부사장과 김 전 부사장을 올렸다. 임추위는 지난달 5일 이 증권사 내외부 인사 54명을 사장 후보군에 올리는 '롱리스트'를 선정한 데 이어 같은 달 22일 후보군을 한 자릿수로 줄인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숏리스트에는 김원규 현 NH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해 정 부사장, 김 전 부사장 등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 3~4명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김원규 사장과 외부 인사들은 이사회를 앞두고 사실상 배제된 셈이다. 6일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확정된다. 일각에서는 사업 부문과 관리 부문을 나눠서 이들에게 맡길 가능성도 나온다. 임추위는 이 같은 조직 개편과 차기 사장 최종 후보를 NH농협금융지주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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