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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최대경쟁자 ‘라트비아 황제→러시아 황태자’
입력 2018-03-05 15:00  | 수정 2018-03-05 18:26
윤성빈과 니키타 트레구보프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은메달 확정 후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윤성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스켈레톤 금메달 다음 목표는 2019 세계선수권 우승이다.
이번 시즌까지 경쟁한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르비아)보다는 황태자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가 윤성빈과 자웅을 겨룰 가능성이 크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까지 남자스켈레톤 황제로 통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선수권 5회 우승 및 유럽선수권 9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했으나 2010·2014 동계올림픽은 2연속 은메달에 그친 비운도 오히려 명성에 도움이 됐다.
니키타 트레구보프는 2017-18시즌까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주니어(23세 이하) 세계선수권 남자스켈레톤 4연패를 달성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노메달에 그친 사이 니키타 트레구보프는 은메달을 획득하여 이제 남자스켈레톤 황태자라는 지위에 안주하지 않을 것을 보여줬다.
윤성빈이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세계선수권 남자스켈레톤 은메달리스트라면 니키타 트레구보프는 2017 월드챔피언십 동메달리스트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동계올림픽 개최연도 세계선수권을 생략한다. 2019년 2월이 유력한 월드챔피언십 개최지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휘슬러다.
휘슬러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키·루지·스켈레톤·봅슬레이 종목을 유치한 바 있다. 윤성빈은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남자스켈레톤 월드컵시리즈에서 2차례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7-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남자스켈레톤 3차 월드컵을 윤성빈이 제패할 당시 준우승자가 바로 니키타 트레구보프다.
아이언맨 윤성빈과 황태자 니키타 트레구보프 중 누가 2019 세계선수권을 통해 차기 황제로 등극할지 벌써 궁금해진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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