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경찰관들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배 모 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 경위는 지난 1일 오후 11시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운전하던 중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배 경위는 당시 음주 상태로 확인됐다. 피해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조만간 피해자와 배 경위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경찰청 소속 박모(28) 경위도 음주 운전을 하다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자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박 경위는 지난달 23일 오전 1시30분께 오모(37·여) 씨의 BMW를 몰던 중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당시 박 경위는 사고 당시 동승한 오 씨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오 씨가 아니라 박 경위가 운전대를 잡았다는 택시 운전기사의 증언으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범인도피 혐의로 오 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사고 당시 박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3%, 오씨는 0.144%로 두 사람 모두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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