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 토니모리 자회사인 에이투젠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토니모리는 에이투젠이 '질염 원인균에 대한 증식억제활성을 갖는 락토바실러스속 균주 조합 및 이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제품'에 관한 기술을 개발 및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토니모리는 이 기술을 통해 향후 신규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투젠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미생물 유전체 전략 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 중 여성 질염을 예방하고 보호하는 특허 대상 균주들을 분리,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특허 기술의 핵심은 프로바이오틱스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을 활용해 질 내의 마이크로바이옴을 개선함으로써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질 내 균총 회복을 동시에 꾀해 질염의 효과적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항생제를 통한 질염 치료의 부작용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토니모리는 생산 자회사인 메가코스와 협업하여 에이투젠이 특허 출원한 소재를 이용해 기능성 화장품 임상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보다 전문화된 여성 관리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전 세계 여성 인구의 75%가 염증성 여성 질환 감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추가 임상 진행을 통해 더마 화장품뿐 아니라 식품, 의약품 등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지난 1월 29일 에이투젠과 구주 매매 및 신주 인수 계약을 맺고 약 30억원을 투자해 에이투젠의 지분 80%를 확보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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