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스펀지] "어깨 통증 사라졌다고 오십견 자연 치유되는 것일까?"
입력 2018-03-05 13:48  | 수정 2018-03-05 13:50


살면서 어깨 통증을 겪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학생이나 주부, 직장인, 노년층 모두 어깨 통증 사례를 겪기 마련. 상체 가운데 가장 많은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만큼 무리할 경우 자연스레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어깨는 관절 부위 중 가장 자유로운 운동 범위를 자랑한다. 실제로 관절 가운데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반면 그만큼 부상을 당하기도 쉬운 부위가 바로 어깨 관절이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은 어깨 과부하 시 오십견 등 어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아래와 같은 조언을 전했다.

어깨 통증이 심해지면 과부하가 걸려 어깨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과도한 노동, 무리한 운동은 어깨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어깨 관절이 과부하로 인해 굳어질 경우 오십견이 나타날 수 있다.

오십견이란 만성적인 어깨 관절 통증 및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어깨 질환이다. 의학적으로는 '유착성관절낭염'이라고도 부른다. '동결견'이라고도 부르는데 능동적, 수동적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오십견은 노화에 의한 퇴행성 증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45세 이상 중장년층의 발병률이 높다. 어깨 관절 및 주변 인대와 근육이 퇴행을 겪는 가운데 무리한 움직임까지 더해질 경우 오십견 발병 확률을 높인다.

특히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어깨 통증이 심해 수면장애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극심한 야간통은 오십견 증상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문제는 오십견 증상을 제대 치료하지 않아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간혹 별다른 치료 없이도 1~2년 후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 오십견의 경우 휴지기가 있어 잠시 동안 통증이 소강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방치한다면 산발적인 통증 및 운동 장애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은 엑스레이 또는 자가공명영상(MRI)로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관절초음파 진단 방법이 등장하면서 오십견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척추 관절 자문의 유상호 원장(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오십견은 통증이 사라지다가 다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발병 여부에 대해 헷갈리기 쉽다."라며 "이때 관절초음파를 시행한다면 명확한 질환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상호 원장은 "오십견은 유착박리주사(FIMS)와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라며 "프롤로 인대강화주사의 경우 인체에 무해한 삼투압이 높은 액체로 구성된 주사액을 굳어진 관절막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하는 방법이고 FIMS는 관절 유착을 풀어주고 초음파 영상을 통해 염증 제거 약물을 관절막에 직접 뿌려주는 치료 방법"이라고 전했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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