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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th 아카데미 시상식] `콜미바이유어네임` 각색상·`겟아웃` 각본상 #첫사랑과 인종차별
입력 2018-03-05 13: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제임스 아이보리와 '겟 아웃'의 조던 필레가 아카데미 각색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1928년생인 아이보리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령 수상자가 될 전망이다.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제임스 아이보리와 '겟 아웃'의 조던 필레가 각색상, 각본상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제작, 각색, 각본을 맡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각색상 수상 소감으로 "동성애자든 아니든 첫사랑은 모두 중요하다"며 "50년 동안 저와 함께 작업했던 파트너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안드레 애치먼의 소설 ‘그해, 여름 손님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한 여름 이탈리아의 어느 별장에 머물고 있는 엘리오와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온 올리버의 만남을 그린다.
또한 '겟 아웃'의 조던 필레 감독은 각본상을 받은 뒤 "20번이나 글 쓰는 것을 중단했다. 안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도전했다"며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 준 모든 분들에게 상을 바친다"고 감격어린 소감을 말했다.
'겟 아웃은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섬뜩하게 그렸다. 인종차별 문제를 공포, 블랙코미디와 버무려 "신선한 호러"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192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0회를 맞았다.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은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OCN과 채널 CGV에서 생중계 됐다.
sje@mkinternet.com
사진|각 영화 포스터[ⓒ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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