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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이슈] ‘미투 지목’ 한재영, 피해자에 즉각 사과 후 용서…논란 일단락(종합)
입력 2018-03-05 11:21 
성추행 논란 한재영 피해자에 사과 사진=DB
[MBN스타 백융희 기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한재영이 미투 폭로 피해자에게 사과한 후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피해자 역시 한재영을 용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오후 연극 배우 박 모씨는 자신의 SNS에 극단 신화 대표이자 연출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을 고발하고 싶다”는 글이 게재됐다.

그는 김영수 대표가 지난 2011년 어느 날 출근을 했더니 대표가 팬티바람으로 볼에 뽀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가 술자리 이후 박 모씨를 따로 불러내 모텔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모씨가 거부하자 이후 극단에서 대역죄인 취급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극단 선배들에게 대표와 있었던 일을 울면서 토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배우 한재영이 나도 너랑 자보고 싶어”라고 말하며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했다.


이에 박 모씨는 조연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재영을 TV에서 볼 때 마다 상처가 떠올랐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더불어 폭로 이유에 대해 계속 침묵할 생각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용기 내고 있는 이 순간을 놓기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에 한재영의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다음날인 5일 오전 박 모씨는 또 한 번 자신의 SNS에 입장을 전했다.

박 모씨는 일단 결론은 김영수 대표에겐 아직 사과 받지 못했고, 한재영 배우에게는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시간 넘게 통화하며 제가 아팠던것 얘기하며 울었고, 한재영 배우도 울며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한재영 배우는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행동할 일 없다고 직접 얘기했다. 그리고 오늘 사과문을 올리겠다고 했다”면서 저도 이젠 한재영 배우에 대한 일은 털고 웃으면서 살고 싶고 한재영 배우가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봐도 이젠 아플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한재영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 분에게 먼저 직접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통화해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하고 받아들였고 용서를 구했다. 어떤 이유에서든 상처가 되었을 그분에게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앞으로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최근 문화계 유명 인사들이 미투 폭로 가해자로 지목되는 가운데 한재영은 빠른 사과로 사건을 일단락 시켰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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