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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VS 고은, 미투 운동 거세지나…유엔 한국 정부 대응 지적
입력 2018-03-05 10:07 
최영미 시인 사진=최영미 시인 페이스북 캡처
최영미 시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은 시인이 영국의 출판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글쓰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최영미 시인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최영미 시인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한 고은 시인의 성명 내용을 의식한 듯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괴물에 대해 매체를 통해 한 말과 글은 사실입니다. 나중에 문화예술계 성폭력을 조사하는 공식기구가 출범하면 나가서 상세히 밝히겠습니다"라고 썼다.

또한,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일일히 응하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라는 코멘트를 달며 최영미 시인의 또 다른 폭로전이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지고 있다. 최영미 시인이 문학계의 미투 운동을 더욱 확산화 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투운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해시태그 #MeToo를 달고 자신의 성폭력 피해사실을 고백함으로써 성범죄 심각성을 알리는 사회운동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미투 물결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투 운동과 관련해 유엔에서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한 사실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는 최근 확산 중인 미투 운동에 대한 한국 정부 차원의 대책을 점검 대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를 대표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법무부 관계자들은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며 위원회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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