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 "항공·통신 마일리지 대중교통비로 사용" 정책 제안
입력 2018-03-04 16:17  | 수정 2018-03-11 16:37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공·통신 마일리지를 대중교통에 쓸 수 있도록 하는 '마일리지 허브' 정책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두 번째 '서울 가즈아' 정책 발표회를 열고 '공정경제-마일리지 주권 확보' 정책을 발표했다.
우 의원의 구상은 서울시가 1대 주주인 스마트카드사 등과 협력해 마일리지 전환 관리 시스템인 '마일리지 허브'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마일리지 허브는 항공·통신사 등에서 적립하는 마일리지를 대중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창구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항공 마일리지 2조1000억원, 통신 마일리지 1조3000억원 등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잠재적 대중교통비를 확보할 것으로 우 의원은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우 의원은 정부·국회 등과 협의해 항공·통신사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마일리지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각기 흩어져 파악이 어려운 마일리지 정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 마일리지 한눈에'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 의원은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마일리지를 얼마 보유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리지 않고 사용처도 제한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마일리지 주권에 대한 심대한 침해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항공·통신 마일리지를 대중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마일리지 허브' 정책으로 서울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드리리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지난달 26일 첫 번째 '서울 가즈아' 정책 발표회에서 유휴 부지 등을 활용한 공공주택 주거 안정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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