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치원생 70만명선 다시 붕괴…2022년엔 50만명대까지 줄수도
입력 2018-03-04 15:19 

지난해 유치원생수가 70만명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2010년과 2012년 출생아 반등으로 2016년 70만명을 웃돌았던 유치원생수가 다시 줄어든 것이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치원생은 69만4631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일시적으로 회복했던 70만명선이 다시 무너졌다.
당초 유치원생수는 2012년부터 줄곧 60만명을 유지하다가 2016년(4월 1일 기준) 70만4138명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취원율이 50% 안팎까지 높아지고 2010년(백호의 해)과 2012년(흑룡의 해) 일시적으로 출생아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다시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70만명선이 붕괴됐다. 특히 2022년에 유치원에 다닐 나이인 2016년 이후 출생 아동의 감소세는 더 가팔라 유치원생 수가 50만명대로 줄어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출생아수는 40만6200명이다. 2017년은 37만7700명이다. 올해 비슷한 기조가 이어지면 2022년 유치원에 갈 나이의 어린이는 110만명대로 줄어든다. 여기에 지난해 취원율 50.7%인 점을 고려하면 유치원생 수가 50만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같은 유치원생 감소는 국·공립유치원 확대 계획을 준비중인 교육부의 계획에도 변동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실제 교육부는 지난해 하반기 추산했던 2022년 기준 유치원생 수를 올해 초 수정했다. 지난해 통계청이 내놓은 장래 인구전망(중위추계)에 따라 2017~2018년 출생아수를 각각 40만7000명과 40만6000명으로 잡았는데 실제 태어난 아이들이 이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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