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북특사에 서훈·정의용…청와대, 오늘 특사단 발표
입력 2018-03-04 08:50  | 수정 2018-03-04 11:29
【 앵커멘트 】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를 오늘(4일) 발표합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두 명이 함께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오늘(4일) 두 명을 포함해 대북특사단과 파견 시기 등을 발표합니다.

특사단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통일부, 국정원 등 유관기관 차관급 인사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이끈 서훈 원장은 북한 고위 당국자들과의 협상 경험이 풍부한 대북전략통입니다.


특히, 지난 평창올림픽 기간 방남했던 김여정, 김영철과의 협의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정의용 실장은 백악관과 긴밀한 외교채널을 구축해온 만큼 북한 입장을 미국과 공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장관급 인사 두 명이 동시에 대북특사로 파견되는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로, 청와대가 이번 방북에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사단은 이번 주 중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직접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 실장은 방북 이후 대미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찾아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대북공조 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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