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의 등소평,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 별세
입력 2018-03-03 19:09  | 수정 2018-03-03 20:16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이 3일 낮 12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3세.
국회에서 김 전 부의장은 작은 거인 또는 한국의 등소평이란 뜻의 김소평으로 불렸다. 충북도지사, 6선 국회의원, 내무부 장관, 정무 장관,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그를 따르는 후배들이 작은 키에서 뿜어나오는 그의 리더십을 존경하며 부른 별명이다.
김 전 부의장은 충청북도 괴산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내무부 지방국 재정과장, 새마을 담당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으로 공직생활을 했다. 1979년 충북도지사, 1980년 내무부 차관을 거쳐 1981년 11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12, 13, 14, 15, 16대 내리 여섯 번 금배지를 달았고 16대 국회에서는 국회 부의장에 올랐다. 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 명예총재로도 활동했으나 최근 2년간은 투병생활을 했다. 슬하에 연욱·연식·연진·정현·정수씨를 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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