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복 사고 근룡호, 완도항 도착…실종자 수색 중
입력 2018-03-03 14:42  | 수정 2018-03-10 15:05

지난달 28일 전남 완도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근룡호(7.93t)가 완도항에 도착했습니다.

해경은 선체 정밀수색·감식에 나섰으며 해상에서도 범위를 넓혀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고 있습니다.

3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근룡호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크레인 바지선(286t)에 실려 완도해경 전용부두에 도착, 접안을 마쳤습니다.

해경, 선박안전기술공단, 해난심판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4개 기관은 준비 작업을 거쳐 선체 정밀수색과 함께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감식에 나섭니다.


근룡호는 이에 앞서 오전 2시 41분 바지선 위로 올라 오전 3시 29분 완도항을 향해 예인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발생 4일째인 이날 3천t급 해경 함정 23척, 해군 군함 2척, 관공선 9척, 민간어선 20척 등 선박 54척과 항공기 2대를 동원해 사고 지점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이 먼바다로 떠내려갔을 수 있다고 보고 수색 범위를 반경 64㎞로 확대했습니다.

해경은 관할 해상관제센터(VTS), 파출소, 어업정보통신국을 활용해 어선 등에 실종자 발견 시 연락을 당부했습니다.

경찰, 소방, 섬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섬 지역 해안 수색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근룡호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8분 완도 청산도 남쪽 약 6㎞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지난 1일 사고 선박을 거문도 인근 해상 안전지대로 선체를 옮겨 수색한 끝에 실종자 7명 가운데 2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이후 수색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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