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헬스케어 강세 속 혼조…트럼프 '무역전쟁' 우려에 다우 0.29%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헬스케어주가 1%가량 오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92포인트(0.29%) 하락한 24,538.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58포인트(0.51%) 오른 2,691.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31포인트(1.08%) 상승한 7,257.8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좁은 폭에서 등락하다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가 1%가량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기술이 0.97%, 필수 소비재가 0.82%, 통신이 0.76%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은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과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다른 국가들의 반발로 무역전쟁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국의 신발 판매 업체인 풋라커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실적 전망치가 실망스러워 12.7% 하락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2월 3일 마감된 분기 4천900만 달러(주당 4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세제개편에 따른 비용이 9천900만 달러 포함된 것입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팩트셋 전망치 1.25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22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팩트셋 조사치는 22억2천만 달러였습니다.

풋라커는 올해 동일 매장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5.9% 올랐습니다.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실망에 5.4% 하락했습니다.

JC페니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0억3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팩트셋 예상치는 40억5천만 달러였습니다.

순이익은 2억5천400만 달러(주당 81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7센트를 나타내 팩트셋 전망치 47센트를 웃돌았습니다.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2018년 동일 매장 매출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2%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정 EPS는 5~25센트를 전망했습니다.

팩트셋은 동일 매장 매출은 0.7% 증가, EPS는 13센트 증가를 예상했습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6.7% 상승했습니다.

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금융시장 불안에도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올라섰습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전월 95.7에서 99.7로 상승했습니다. 예비치는 99.9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는 99.5였습니다.

뉴욕시의 기업 환경이 11년내 최고치에서 내렸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2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전월 72.5에서 54.5로 내렸습니다. 전월은 2006년 11월의 77.1 이후 최고치입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합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 투자 환경이 확실히 강세 흐름을 이어갔던 연초와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라며 최근에는 매도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3.1% 반영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95% 내린 19.56을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