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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내셔널리그 우승` 기념 반지 제작한다
입력 2018-03-03 09:23 
다저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2017년 월드시리즈 '루저' LA다저스가 기념 반지를 제작한다. 어떻게 된 일일까?
다저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월 1일(한국시간 3월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내셔널리그 우승 기념 반지 세리머니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3전 전승,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를 4승 1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3승 4패로 지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쳤다.
보통 기념 반지는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팀이 특별 제작한다. 그러기에 우승을 '반지'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런데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이들이 반지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내셔널리그 우승'을 기념해 반지를 제작할 예정이다. 월드시리즈는 정확히 말하면 양 리그 우승팀 간의 대결로,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팀들은 '월드시리즈 준우승'이라는 표현대신 '리그 우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다저스에게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은 1988년 이후 첫 우승이기도 했다. 충분히 기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것이 반지를 만들어 기념할 만한 일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3일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승리(104승)를 거뒀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내셔널리그 우승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흥분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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