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 수사 축소 혐의' 김관진, 석방 100일 만에 또 영장
입력 2018-03-03 08:40  | 수정 2018-03-03 10:46
【 앵커멘트 】
군 사이버사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해 또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석방 100일 만에 다시 구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재소환 된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 인터뷰 : 김관진 / 전 국방부장관 (지난달 27일)
- "수사 인력 일부가 수감돼 있기 때문에 대단히 가슴이 아픕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을 할 것입니다."

검찰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013년∼2014년 군 사이버사의 댓글 공작을 수사하던 군 조사본부에 '대선개입은 없었다'는 수사 지침을 주는 등 수사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훈령인 국가위기관리 기본 지침을 임의로 수정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사이버사의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풀려난 김 전 장관은 석방 100일 만에 다시 구속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모레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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