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법연수원 마지막 입소식…여성비율 43% 역대 '최고'
입력 2018-03-03 08:29  | 수정 2018-03-10 09:05

마지막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2일 사법연수원 입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법조인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사법연수원(원장 성낙송)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고양시 연수원 대강당에서 49기 사법연수생들의 입소식을 열었습니다.

사법시험이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됨에 따라 49기는 1971년 개원한 연수원의 마지막 연수생이 됐습니다.

사법연수원은 사시 체제에서 법조인 양성 교육의 관문 역할을 해왔으며 유일한 법관 연수·보수교육 기관으로 기능해왔습니다. 사시폐지 등 법조환경 변화에 따라 법관 연수 및 연구 기능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마지막 사법시험 합격자는 모두 55명입니다. 이들과 함께 이전 합격자 가운데 올해 입소하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61명이 입소합니다. 사시 합격자 수는 계속 줄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53명이 감소했습니다.


성낙송 원장은 이번이 마지막 단체 입소식인 만큼 연수생 전원에게 직접 임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는 후배들에게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법조인이 되고, 법률가로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진해야 한다"며 "사법 수요자의 필요에 부응할 수 있는 법률지식과 실무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논리와 기준에 따라 당사자들을 심판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그들을 도울 수 없다"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우는 열린 마음을 갖기 부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수생들의 평균 연령은 33.85세로 지난해 48기(33.03세)보다 0.82세 늘었습니다. 최고령자는 46세, 최연소자는 21세입니다.

올해 입소한 여성 연수생은 26명으로, 전체 입소자 61명 중 42.62%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비율입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5명, 한양대가 7명,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각 6명, 연세대와 이화여대 각 5명 순입니다.

연수원 측은 "마지막 연수생들의 수습이 종료될 때까지 국민에게 최상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법조인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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