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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투수코치, 오승환 슬라이더 칭찬
입력 2018-03-03 08:23 
오승환은 현재 라이브BP로 실전 투구를 하지 못하는 것을 대체하고 있다. 사진= 스포츠인텔리전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오승환은 투수코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은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던네딘발로 오승환의 훈련 소식을 전했다. 블루제이스와 계약 합의 이후 아직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오승환은 이날 조시 도널드슨, 트로이 툴로위츠키, 켄드리스 모랄레스 등 같은 팀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약 30개의 공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스포츠넷은 이 장면을 지켜본 팀 동료 마르커스 스트로맨과 피트 워커 투수코치가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칭찬했다고 전했다.
워커 코치는 "팔의 움직임이 아주 좋아보인다. 공에 생명력이 있다. 슬라이더도 탁월하다"는 평을 남겼다. 스포츠넷은 오승환이 지난 시즌 슬라이더 구사에 애를 먹었던 점을 통계를 들어 설명하며 "이것은 블루제이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평했다.
워커 코치는 "지난 시즌 그의 슬라이더는 타자 앞에서 실투로 들어가는 공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슬라이더를 조금 더 활용하려고 했던 거 같다. 결국 커맨드와 감이 문제인데 그는 감은 좋다고 했다. 그를 빨리 실전에 투입하지 못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코치의 말대로 오승환은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범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오승환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이에 대해서는 들은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토론토는 일단 2~3일에 한 번씩 라이브BP를 하는 것으로 그의 실전 감각을 유지시킨다는 계획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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