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용화 등 연예인 부정입학…경희대 6명 입건
입력 2018-03-02 19:30  | 수정 2018-03-02 20:42
【 앵커멘트 】
아이돌 가수 정용화 씨 등 3명이 경희대에 부정입학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면접표를 조작한 담당 교수는 유명 인사가 입학하면 학교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학교 명예만 먹칠한 셈이 됐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명 아이돌 정용화 씨와 가수 조규만 씨가 경희대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경희대 이 모 교수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정 씨와 조 씨, 중소기업 대표 김 모 씨를 면접도 보지 않은 채 합격시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교수는 사전에 등수가 정해진 평가표를 만들어 면접 심사위원들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정 씨와 김 씨는 각각 수석과 차석으로 합격했습니다.


▶ 인터뷰 : 남규희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지능 3계장
- "(이 교수가) 승진·재임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부당한 요구에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교수는 유명 연예인을 합격시키면 학교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 씨의 소속사 측은 수사 결과에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사법처리 과정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경찰은 이 교수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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