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성비하 논란 탁현민 "청와대 나갈 때 해명"
입력 2018-03-02 19:30  | 수정 2018-03-02 20:39
【 앵커멘트 】
이렇게 미투 운동이 퍼지자, 지난해 불거졌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여성비하 논란도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탁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나갈 때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10여 년 전 자신이 쓴 책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써 논란이 불거졌던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지난해 탁 행정관은 "10여 년 전 당시의 그릇된 사고와 언행을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야권을 중심으로 탁 행정관의 사퇴 목소리가 커지자, 다시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신의 SNS에 "청와대에 있는 동안은 일전에 밝힌 사실과 사과 외에 변명이나 해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주장은 여기서 나갈 때 시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는데, 나갈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야권의 사퇴 요구에 청와대는 "부적절한 언행이었지만, 직접적 성폭력과는 구별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지난달 21일)
- "탁현민 행정관의 경우에는 '미투 운동'을 통해서 벌어지고 있는 직접적인 성적 폭력하고는 구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발본색원하라"며 미투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탁 행정관의 사퇴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국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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