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해운대 엘시티 55층서 추락…4명 숨져
입력 2018-03-02 19:30  | 수정 2018-03-02 20:43
【 앵커멘트 】
부산 해운대에 건설 중인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났습니다.
55층 높이에서 근로자들이 작업 중이던 구조물이 통째로 떨어지면서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 크레인이 철제 더미를 들어 올립니다.

엿가락처럼 휜 구조물 사이에서 시신을 수습합니다.

사고는 오늘 오후 2시쯤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건물 공사 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204미터 높이의 건물 55층 부근에서 외벽 마감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임시로 설치된 외부 작업대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추락한 근로자 3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외부작업대가 추락하면서 지상에서 일하던 근로자 한 명도 구조물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박명수 / 부산 해운대소방서 구조대
- "외관 공사하는 (추락한)발판이 컸고, 완전히 박살 난 상태에서 시신 한 구는 안쪽에…. "

숨진 근로자 4명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습니다.

엘시티는 최고 101층, 411m 높이로 짓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주거시설로, 내년 말 완공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희로 / 포스코건설 현장총괄소장
- "(콘크리트) 벽체에 부착된 (외부 작업대의) 고정된 철물이 어떤 사유로 인해 탈락됐거나…."

경찰은 공사현장 책임자 등을 불러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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