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타이어 노조 '철탑농성' vs 산은 '해외매각'
입력 2018-03-02 19:30  | 수정 2018-03-03 11:23
【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정상화 해법 찾기가 난항입니다.
최대 쟁점인 해외매각을 놓고 채권단과 노조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데요.
노조가 철탑농성을 벌이는 동안 산업은행은 아예 중국 기업과의 매각 협상을 공식화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인근의 한 송전탑.

금호타이어 노조 간부 2명이 20m 높이의 송전탑 위에서 해외매각 결사반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송강 /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지회장
- "해외매각 관련 산업은행에 수차례 입장을 확인한바 논의는 됐지만 확정된 게 없다고…. 산업은행의 답변이 있기 전에는 죽음을 각오하고 여기서 싸울 것입니다."

노조가 철탑농성을 벌이는 시각 산업은행은 중국 기업과의 매각 협상을 발표했습니다.


산업은행이 매각 상대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으로 외부 자본 수혈 없이는 금호타이어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못박은 셈입니다.

더블스타가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6천400억 원에 인수하고 3년간 고용보장을 하는 조건입니다.

▶ 인터뷰 : 이대현 /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 "마지막까지 수용 안 하면 불가피하게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 하는 게. 아까도 답변드렸지만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산업은행은 한 달간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 파국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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