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운대 엘시티 55층 추락사고…근로자 4명 사망
입력 2018-03-02 16:29  | 수정 2018-03-09 16:37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숨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일 오후 2시쯤 근로자 3명이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57층에서 공사장 구조물과 함께 추락해 숨졌다고 밝혔다. 3명의 사망자 외에 지상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1명은 추락하는 구조물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엘시티 작업대 외벽 고정 볼트가 파손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건물은 공사 전부터 각종 인허가를 둘러싸고 정관계 비리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사업을 맡은 민간 컨소시엄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용도변경 등을 요구했고, 부산시가 이를 수용하자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비리와 부패로 지어진 건물에서 노동자만 희생을 당했다."라며 "재발방지 위한 철저한 현장 안전대책 촉구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