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스티` 지진희 "우리나라 남자들,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너무 막 대해왔다"
입력 2018-03-02 16:16  | 수정 2018-03-02 17:05

지진희 [사진제공 = JTBC]
"우리나라 남자들은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너무 막 대해왔어요."
지진희가 2일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미스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사랑이라는 말은) 하다 보면 쉬워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진희는 금토 드라마 '미스티'에서 아내를 지키기 위해 신념까지 굽히는 강태욱을 연기하며 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나 역시)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하다 보니깐 어려운 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더라"며 "이제는 일부러라도 와이프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남주 [사진제공 = JTBC]
그는 "사랑은 젊은 친구들만의 풋풋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진희는 "나 또한 어떤 여자가 지나가는 걸 보면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며 "죽기 전까지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세 든 두 사람이 손을 꽉 잡고 이동하는 걸 봤는데, 그 분들이라고 꼭 좋은 일만 있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부부 사이에) 중간 중간 나쁜 일이 있을 수도 있지만 꼭 그게 나쁜 것만은 아닐 수도 있어요. 사랑이 아닌 걸 진짜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고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영되는 '미스티'는 현재 8회까지 방영되면서 극의 반환점을 찍었다. 과연 누가 케빈 리(고준 분)를 죽였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시청률도 점점 상승하고 있다. 김남주는 "촬영장에서 힘든지도 모르고 촬영하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파격적인 결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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