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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1승’의 한화가 웃는 이유…아프지 않잖아
입력 2018-03-02 16:11 
한화 이글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승 5무 4패.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성적표다. 지난 2월 27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뒤늦게 한용덕호의 비공식 첫 승을 기록했다.
오는 10일 귀국 예정인 한화는 4번 더 연습경기를 갖는다. 최소 3승 1무를 해야 승률 50%라도 기록할 수 있다.
다소 들쭉날쭉하기도 하다. LG전에서 18안타를 몰아치며 15점을 뽑았던 타선은 이틀 뒤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안타 무득점으로 묶였다.
그렇지만 한화의 표정은 어둡지 않다. 시즌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성과도 있다. 만족하는 부분이 크다. 무엇보다 부상자가 없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심이 컸던 예년과 다르게 고스란히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재활조도 따로 운영하지 않았다.
지난 1월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 한화 선수단에서 중도 귀국한 선수는 박정진과 김회성, 2명이다. 부상자는 허벅지가 안 좋은 김회성 밖에 없다. 부상 정도도 심각하지 않다. 박정진은 컨디션 난조다. 서산전용연습구장에서 개막에 맞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상 예방은 한화의 가장 큰 과제였다. 지난해 주요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120경기 이상 뛴 선수가 1명도 없었다. 1군 엔트리는 등록 및 말소로 자주 바뀌었다. ‘완전체로 경기를 치른 게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 부임 후 선수단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훈련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웨이트트레이닝 비중을 들리면서 부상 예방에 집중했다.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아프지 않기를 빌고 또 빌었던 한화다. 스프링캠프가 일주일여 남은 가운데 그 과제만큼은 잘 풀어가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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