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 탄 차량서 여성 추정 시신…차량 운전자는 숨진채 발견
입력 2018-03-02 14:24 

1일 오후 경기도 여주의 한 야산 공터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불에 탄채 발견됐다.
차량 소유주는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13분께 여주시 단현동 한 야산 공터에 주차된 SUV 차량 조수석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시신이 발견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본 주민이 119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조수석에서 약간 누운 자세로 발견된 시신은 많이 훼손됐으나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SUV 차량 소유주 A씨(38)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차량 화재 장소에서 1km쯤 떨어진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자신의 운동화 끈을 이용해 나무가지에 목을 맨 상태였다. A씨 상의에서는 아내에게 보내는 "미안하다" "어머니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발견된 주변에 타살로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자살, 타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으며 불에 탄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탐문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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