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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체크카드를 찾아라`…인터넷전문은행 vs 카드사 대격돌
입력 2018-03-02 14:10 
[사진제공 = 카드고릴라]

인터넷전문은행과 카드사들이 '최고의 체크카드' 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인다. 과거 체크카드 시장은 기존 카드사들과 은행 체크카드의 경쟁에 그쳤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이 새롭게 등장해 일종의 '메기 효과'를 일으키며 체크카드 경쟁에 불이 붙었다.
국내최대 신용카드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는 2일 '2018 체크카드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 월드컵은 2015년 이후로 3년만이다.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2018 체크카드 월드컵'은 총 12개 카드가 출전한다.
캐릭터와 혜택으로 승부수…카카오뱅크·케이뱅크 다크호스로 떠올라
카드에 담긴 캐릭터와 풍성한 헤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이번 체크카드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에서는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가 후보에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165일만에 전 금융권 체크카드 발행 규모의 80%를 차지하는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0.2~0.4%까지 캐시백 할인을 제공하며 5가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케이뱅크 X 네이버페이 체크카드2'로 출전한다. 가맹점 결제금액의 1.2%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며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됐다. 1월 말 기준으로 체크카드 이용자는 61만명이다. 역시 5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으며, 라인프렌즈 캐릭터로 카카오프렌즈에 맞선다.
두 인터넷전문은행 체크카드의 인기는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부터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체크카드의 사용 실적이 신용평가회사 시스템에 반영돼 이용자들의 신용평점이 최대 40점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구관이 명관'…12개 은행 및 카드사 대표 체크카드 출전
전통 카드사들도 대표 체크카드 상품들로 출전한다. 신한카드는 출시 3개월만에 50만장이 발급된 '딥드림(DeepDream)'의 체크카드 버전을 내놨다. 전월실적과 적립한도 없이 이용금액의 0.2%를 적립해주고, 특별적립은 최대 1%까지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삼성체크카드 & YOUNG',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M CHECK'가 후보에 올랐다. 그 외에도 'KB국민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 '썸타는 우리 체크카드', 'NH20해봄체크카드' 등 각 카드사 및 은행들의 쟁쟁한 대표 체크카드들이 출전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체크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163조를 돌파하며 전체 카드 사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캐릭터 체크카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트렌디한 체크카드 상품에 대한 카드사와 은행들의 마케팅 경쟁이 무르익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체크카드 월드컵을 통해서 카드 업계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표는 8일 오후 6시까지 카드고릴라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 결과를 개인 페이스북에 공유한 후 카드고릴라 페이스북 페이지의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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