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 구조작업 투입

후진타오 주석이 지진피해 현장에 인민해방군을 투입해 긴급구조를 지시한데 이어 원자바오 총리는 현지로 달려갔습니다.
피해규모가 커지자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진 발생 직후 인민해방군과 국무원이 전력을 다해 지진피해 구조에 나설 것을 지시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참사 현장으로 직접 달려갔습니다.

원 총리는 이번 지진을 '대재난'으로 규정하고 침착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등 지도자들이 최전선으로 나가 구조활동을 지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진 피해지역의 전염병 확산 가능성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식용수나 우물을 정화하고 소독하며 보호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피해가 커지자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고, 일본도 즉각 원조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데이너 페리노 / 백악관 대변인
- "부시 대통령은 특히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이번 재앙으로 희생돼 매우 안타까워 하며 미국이 모든 방법으로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피해 복구에 물적·인적 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중국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중국 지진 희생자에 대해 애도와 동정을 표하면서, 유엔 차원에서 피해지역 구호와 복구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