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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구리고속도로 개통 8개월…동두천 서울 접근성 대폭 개선
입력 2018-03-02 11:50 
포천~구리고속도로 남구리IC 주변 모습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교통 낙후지역으로 손꼽혔던 경기도 동두천시가 포천~구리고속도로 개통 이후 재평가되고 있다. 작년 6월 구리시 토평동에서 시작해 포천시 신북면(44.6㎞)까지 이어지는 포천~구리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접근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포천~구리고속도로 개통 이후 서울까지 1시간 30분가량 소요됐던 통근시간이 40분대로 줄반 가량 단축됐다. 개통 전 동두천시에서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상습정체구간인 동부간선도로와 국도 43호선을 이용해야 했다. 특히 양주신도시와 의정부 민락지구 등 도로 주변 택지지구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차량정체는 심각했다.
포천~구리고속도로는 향후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2025년 개통 예정)와 연결되며 자동차전용도로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철원(57㎞)을 잇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도 2020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이처럼 동두천 주변의 교통환경이 개선되면서 부동산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포천~구리간 고속도로 최대 수혜지인 동두천시와 구리시 아파트가격(한국감정원 월간주택가격동향 참고 )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14%, 2.19% 올랐다. 이는 경기도 평균 상승률(1.77%)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동두천시는 2016년 1월 이후 작년 12월까지 미분양 물량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성남시, 과천시, 광명시, 동두천시 등 4곳 뿐이다.
신규 공급도 활발하다. 쌍용건설은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에서 ‘동두천 쌍용예가 더 테라스힐을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5개동 전용 49~79㎡ 441세대 규모다. 지하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과 지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포천~구리 고속도로도 진출입이 쉽다. 공급가격는 3.3㎡당 600만원대다.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동두천시 송내동 일대에 마련돼 있다.
동두천시 생연동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동두천시는 그동안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도 "지난해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서울 출퇴근이 수월해지면서 수요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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