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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지목’ 조근현 감독, 녹취 파일 공개 “여배우에 원하는 건 잠자리”
입력 2018-03-02 11:33 
조근현 감독 성희롱 추가 폭로 사진=DB
[MBN스타 백융희 기자] 영화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 최근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추가 성희롱 폭로가 제기됐다. 현재 조 감독은 성추문 논란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일 한 매체는 조근현 감독이 오디션 현장에서 신인 여배우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오디션 당시 발언이 기록된 음성녹취 파일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인 여배우 A씨는 두 어 달 전 조 감독이 연출하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오디션에 참가했다. 당시 조 감독은 유명 여배우들의 사생활 등을 거론하며 남자들이 원하는 건 잠자리. 여배우들은 그 여지를 열어줘야만 캐스팅되기 수월하다”는 발언을 했다.

특히 이 매체는 A씨가 오디션 직전 휴대전화기에 대화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과 단축번호로 경찰 출동 가능한 신고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했다고 밝혔다. 오피스텔에서 단둘이 오디션이 진행된다는 설명을 듣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A씨는 최근 불거진 미투운동 후 조 감독이 별다른 사과 없이 넘어가자, 녹취파일을 매체 측에 이 전달했다.

특히 이 매체가 보도한 녹취파일 내용에 따르면 조 감독은 확인되지 않은 유명 여배우들의 사생활 등을 언급했다. 한 유명 배우가 신인 시절 유명 감독과 육체적 관계를 맺었고 이로 인해 톱스타가 됐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6일 한 신인 배우는 SNS를 통해 조 감독의 성추문 내용을 폭로했다. 이후 추가 폭로가 연달아 이어졌다. 영화 ‘흥부 제작사는 위 내용을 확인한 후 조 감독을 홍보일정에서 배제했다. 조 감독은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오해지만 부쾌했으면 미안하다 등의 문자를 보내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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