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김포 아파트 거래총액 2조원 넘을까…고촌읍 개발 본격화
입력 2018-03-02 09:41 
[통계출처 부동산114]

올해 김포시 아파트시장 거래총액이 2조원을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김포 아파트 거래총액은 1조9101억원으로 전년 (1조4393억원)대비 32.7% 상승하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전체 거래총액은 오히려 6.3% 하락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아파트 거래총액이 2조원을 넘은 곳은 7곳(성남, 용인, 고양, 수원, 안양, 부천, 남양주)뿐이다.
현재 김포 아파트 가격은 3.3㎡당 평균 928만원(2월 기준)으로 신규 공급 물량의 분양가는 이미 1000만원(3.3㎡당)을 넘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 한강신도시 개발 후 김포 급성장…2013년 거래총액 첫 1조 돌파
아파트 거래총액은 해당 년도에 매매된 아파트 가격을 모두 더한 수치로 보통 지역 아파트 시장의 규모를 짐작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김포는 지난 2008년 한강신도시 개발 이후 입주가 본격화 이후 2013년에는 처음으로 거래총액이 첫 1조원(1조3,985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포 아파트값은 지난 5년간 24.4% 급상승했다.(3.3㎡당 2013년 755만원→2018년 2월 928만원). 매년 4.9%가 상승한 셈이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3배 증가했다.(2013년 8771건2017년 2만4261건)
풍무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김포지역 주택시장은 확실히 상승세"라며 "올해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 김포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고촌읍 개발로 시장 외형 확대…올해 6000여 세대 이상 공급 예정
최근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김포시 관문에 해당하는 고촌읍을 개발해 시장 외형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고촌읍은 서울과 바로 접해있어 김포에서 서울접근성이 가장 좋은 위치다. 김포 개발사업 중 하나인 한강시네폴리스도 이미 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다. 김포도시공사는 지난 1월 고촌읍 신곡리 일대에 주거·의료·첨단산업·상업·교육·문화 관련 시설을 짓는 '김포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민간 건설사들도 고촌읍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8년 '힐스테이트 수기마을'(2705세대)이 들어선 것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고촌 우방아이유웰'(347세대), 지난해는 '고촌 행정타운 한양수자인'(420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분양시장에서 신규물량 공급도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고촌읍 향산지구에 '힐스테이트 리버시티'(3510세대) 분양에 나선다. 향산지구는 현대건설 부지 매입부터 시공까지 책임지는 자체사업장이다. 같은 달 동일스위트와 동일은 김포한강신도시 Ac-06·07b블록에 '동일스위트 The Park'(1732세대)를 내놓는다.
5월에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고촌읍 신곡6지구에 짓는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차와 3차를 공급한다. 공급물량은 2차 2272세대, 3차 538세대 규모이며 지난해 12월에는 1차 물량인 1872세대가 분양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