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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대한광통신, 유증은 글로벌 광섬유 수요 증명"
입력 2018-03-02 08:28 


SK증권은 2일 대한광통신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는 글로벌 광섬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크다는 의미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대한광통신은 올해 실적전망과 함께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805억원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광섬유 생산 설비 개선' 및 '특수 광섬유 설비 투자' 등에 자금이 활용될 전망이다.
SK증권은 '광섬유 생산 설비 개선'에 추가 자금이 투입되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해 10월 공시한 25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 계획에 따라 올해 9월부터는 광섬유 생산 규모가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증권은 이번 유상 증자를 통해 추가적인 설비 개선과 고도화 작업에 나선다는 것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글로벌 광섬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큰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향후 기업성장을 이끌어 갈 미래 먹거리인 '특수 광섬유'에 대한 사전 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의료용 광섬유'로, 빛으로 암을 제거하는 광역학치료 등에 의료용 광섬유가 사용된다. 그 밖에 국방용·산업용 레이저설비 등에 사용되는 특수 광섬유는 고부가가치 사업군(群)으로, 이번 설비 투자는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안정적인 장기공급계약 토대 위에 설비 개선 작업으로 인한 광섬유 생산량 증가는 외형 성장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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