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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김태리 "미투 지지, 피해자 침묵해야하는 구조 끔찍"
입력 2018-03-02 07: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김태리가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1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배우 김태리가 출연했다.
이날 김태리는 '미투 운동'에 대해 얘기했다. 자신 역시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 섰다는 김태리는 "가해자들의 사회적 위치, 그들이 가지는 권력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참담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의 크기를 감히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만약에 제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저 역시도 침묵을 해야만 했을 그 구조가 좀 끔찍스러워서 지지의 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리는 "일련의 일이 기적 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운동들이 그냥 폭로와 사과가 반복되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것이다. 피해자들이 말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앞으로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이다. 이 운동이 꼭 더 나은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길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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