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신형 핵미사일 과시하며 미국에 경고…"어떤 방어망도 무용지물"
입력 2018-03-02 07:00  | 수정 2018-03-02 07:20
【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신형 핵추진 크루즈 미사일을 비롯한 최첨단 전략무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든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다고 과시하며 미국에 이제 러시아의 말을 들으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발사된 미사일이 산봉우리와 계곡의 위치에 따라 경로를 변경하며 비행합니다.

대서양과 태평양에 배치된 미사일 방어체계도 자유자재로 피해가며 미국 본토로 향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신형 핵추진 크루즈 미사일 개발 성공을 발표하며 공개한 그래픽 영상입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지금까지 전 세계에 이런 미사일을 가졌던 나라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생길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때면 우리는 또 새로운 것을 개발할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기존 탄도미사일의 발사 방식을 따르지 않는 새로운 형태라며 기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쓸모없어질 것이라고 자랑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을 겨냥해 어떤 나라도 러시아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며 단호한 표정으로 이제는 들으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전혀 놀랍지 않다며 의미를 축소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데나 화이트 / 미국 펜타곤 대변인
- "푸틴의 발표는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미 국민은 우리가 완전히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해도 됩니다."

하지만 미 워싱턴포스트는 푸틴의 발표로 많은 군사 전문가들이 충격에 빠졌다며 신냉전의 시작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