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수입 철강에 25% 관세 부과 결정…애꿎은 한국 유탄
입력 2018-03-02 07:00  | 수정 2018-03-02 07:39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전망대로 자국 무역 보호 조치를 또다시 발표했습니다.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매기는 등의 행정명령을 내린 건데, 최악은 피했지만 애꿎은 한국이 희생양이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국 철강 업계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

무역 불균형을 주장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이 미국의 공장과 일자리를 파괴했다면서 17년간 사용되지 않았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새로운 규제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기간에 제한 없이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는 10%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규제에 다음 주 공식 서명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철강 관세를 모든 수출국에 일괄 세율로 적용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25%의 철강 규제가 확정되면 최소 53% 관세 폭탄 대상에 거론됐던 한국은 최악은 피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은 캐나다와 브라질에 이어 미국에 세 번째로 많은 철강 물품을 수출하는 국가입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중국 견제를 위한 보호 무역 조치에 애꿎은 한국이 희생양이 됐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CNBC 등 미 언론들은 북한 문제 관련 공조가 필요한 한국이 포함된 조치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불만을 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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