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트럼프와 전화통화…"조만간 대북특사 파견"
입력 2018-03-02 06:40  | 수정 2018-03-02 07:09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조만간 대북특사를 파견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 진전될 남북 대화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젯밤(1일) 10시부터 30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대북 공조 방안에 관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한미 정상 간 통화는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여 만이고, 문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11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 김여정 특사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조만간 대북 특사를 파견할 계획임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가 북에 다녀온 뒤엔 결과를 알려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고,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미·북 대화 추진을 협의하기 위해 파견될 대북 특사로는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양국 통화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는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확고한 목표로 삼아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소개해, 남북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함께 계속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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