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벤처펀드` 용두사미로 끝날판
입력 2018-03-01 17:16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야심 차게 내놓은 코스닥 벤처 펀드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미풍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산운용 업계가 리서치 역량 한계와 자산운용업 규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상품 출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다.
1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BNK자산운용이 이달 말을 전후로 코스닥 벤처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BNP파리바 등 주요 대형 자산운용사와 대다수의 중소형 자산운용사는 관련 상품 출시 계획을 접거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투자자 유인을 위해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자산운용 업계의 호응을 위해 공모주 분량 30%를 코스닥 벤처 펀드에 우선 배정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내놓았다. 하지만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상품 출시를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보완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공모주 30%를 코스닥 벤처 펀드에 우선 배정하면 기존 공모 펀드에서 자산운용사의 몫이 줄어들게 돼 펀드 간 역차별 논란이 생길 수 있다"며 "계열 증권사가 상장 주간사로 참여한 상장사의 공모주 청약에는 자산운용사가 참여할 수 없다는 점도 제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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