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폭행 후 노예처럼 부렸다"…세종대 김태훈 교수 사퇴
입력 2018-03-01 10:24  | 수정 2018-03-01 12:39
【 앵커멘트 】
배우 겸 세종대 교수 김태훈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SNS에 올라온 가운데, 성추행을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도 등장했습니다.
김 교수는 교수직 자진사퇴 의사만 밝혔을 뿐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 한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영화 '꾼' 등에 출연한 배우 겸 세종대학교 교수인 김태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피해자는 김 교수가 "성폭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요구했고, 자신을 노예처럼 부렸다"고 폭로했습니다.」

MBN 취재 과정에서 김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도 한 명 더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성추행 피해 폭로자
- "(자동차) 뒷자리에 오셔서 추행을 했죠. 신체를 만지고 굉장히 당황스러웠고…."

계속된 폭로에 김 교수는 소속사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을 뿐,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소속사 관계자
- "(김태훈 교수가) 자진사퇴에 대한 것만 이야기하시고 나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학교 측은 김 교수의 직무를 정지했고 폭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직위 해제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학교에서는 이번 학기에 강의를 안 하기로 했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서 사실로 드러나면 징계하겠다…."

최근 세종대는 전직 교수가 수업 중 "여배우 접대는 당연하다"고 발언한 사실이 폭로되는 등 미투 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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