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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종합] `류현진 대타` 폰트 2이닝 1실점...최지만은 사구
입력 2018-03-01 08:44 
윌머 폰트는 감기 몸살이 걸린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 등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감기 몸살로 등판을 거른 류현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윌머 폰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LA다저스 우완 투수 폰트는 1일(한국시간)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폰트는 1회 호세 피렐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회 오스틴 헤지스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피안타이자 실점이었다.
이날 클럽하우스에 퍼진 독감으로 많은 선수들이 빠진 다저스는 3번 좌익수로 출전한 앤드류 톨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 투런 홈런을 때린 것을 비롯해 3회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5-10으로 졌다. 6회말에만 7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6회 등판한 마크 로웨가 아웃 한 개 잡는 사이 5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밀워키 브루어스 초청선수 최지만은 메리베일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5회초 수비에서 라이언 브론을 대신해 1루수로 투입됐다. 네 번 타석에 들어서 3타수 무안타 사구 1개를 기록했다.
5회말 타석에서 앤드류 수아레즈를 상대로 사구를 얻어 출루했고, 6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매디슨 영기너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피어스 존슨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6-10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네번째 타격 기회가 찾아왔다. 조던 존슨을 상대한 그는 1루수 앞 땅볼을 때렸는데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상대 투수가 공을 놓치면서 살아나갔다. 이후 제이크 헤이거와 대주자 교체됐다.

밀워키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퀸틴 토레스-코스타가 홈런 포함 안타 5개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7점을 내줬다. 유격수 마우리시오 두본의 수비 실책도 힘을 빠지게 만들었다. 9회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9회에만 안타 4개, 볼넷 3개, 상대 수비 실책 2개를 더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밀워키는 내친김에 역전을 노렸다. 2사 만루에서 닉 프랭클린이 바뀐 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까지 벌였다. 그러나 1루 땅볼 아웃되며 경기는 10-10 동점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 1루 수비를 소화한 브론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4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플로리다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매니 마차도가 첫 시범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차도는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 잭 플레어티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이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뉴욕 양키스의 개리 산체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회 초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MLB.com은 산체스의 타구가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 좌측 40피트(12.19미터) 높이 전광판을 넘어 날아갔다고 전했다.
LA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도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첫 시범경기에 나섰다. 트라웃은 조용했다. 1회와 3회 우익수 뜬공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는 데뷔전을 미뤘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하퍼가 내성 발톱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퍼는 하루 뒤 상태를 다시 점검받을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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