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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만료’ 밥데용 코치 “이승훈의 금메달로 마무리해 좋다”
입력 2018-02-28 16:02 
이승훈 김보름 등 선수들과 훈련 중인 밥데용 코치.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한국 대표팀 스피드스케이팅의 밥데용 코치의 계약이 만료됐다.
밥데용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코치를 맡아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밥데용 코치는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까지 현역으로 생활하다 은퇴, 한국으로 건너와 코치 생활을 했다.
한국에서도 익숙한 선수였다. 현역 시절 전설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던 그는 1997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1만m를 시작으로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쓸어 담았다.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남자 1만m에서 이승훈과 경쟁자로 만나기도 했다. 당시 이승훈이 금메달, 밥데용 코치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도자가 된 밥데용 코치는 한국에서 선수들을 살뜰히 챙기며 국민들의 응원을 받았다. 논란이 됐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이후에도 노선영에게 다가가 위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 바 있다.
밥데용 코치는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사이트에 블로그 형식으로 평창에서의 여행이 끝났다. 나는 환상적인 모험을 했다. 지난 1년은 내게 값진 시간이었다. 이승훈의 금메달로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 무엇을 할지 아직 모르겠다. 한국 선수들은 내가 머물길 간절히 원했다. 가끔은 내 팔을 잡아당기며 ‘가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올림픽 이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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