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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억울? 인권없는 나라?" 낸시랭·왕진진 부부 추방 청원 등장
입력 2018-02-27 15:29 
낸시랭, 왕진진. 사진| 낸시랭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낸시랭, 왕진진(본명 전준주) 부부를 추방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낸시랭을 추방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왕진진이) 거짓으로 신분을 속여 사기를 저질러 기소중인 자이며 고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하여 현재까지 고인을 능욕하고 있고. 악독한 성범죄를 저지른 범인인 것도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낸시랭은 자신의 남편이 신분이 무엇이든 사랑한다며, 남편의 과거 성범죄가 억울하다고 발언했으며, 이내 그 발언이 공분을 일으키자 이번엔 장자연 사건을 지목한 것이라고 말을 바꾸며 유명잡지사에 동반 화보촬영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또 "대중의 공분으로 궁지에 몰리자,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일명 트럼프 호소문을 올리며 한국인은 보릿고개 유전자를 갖고 있고 한국은 인권의 기초가 없는 나라라며 남이 잘되니 배가 아파한다며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작성자는 "미국국적을 가지고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대중의 관심으로 먹고 살던 한 사람을 이젠 대중이 용서할 수 없으니 영영 한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추방해 달라"고 낸시랭 부부의 추방을 요청했다.
이 청원이 시작되자 누리꾼들은 "피해자 가족들을 한번이라도 생각하면 평창가서 사진 찍고 올리고... 그렇게 못한다", "억울?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등 동의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청원은 시작된지 3일 째인 27일 오후 3시 기준 260여 명이 동의했다. 20만명의 동의를 받으면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국민청원 특성 상 관계 부처의 답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SNS에 왕진진과 결혼 사실을 알렸다. 이후 왕진진이 고(故) 장자연 사건 편지 위조,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사기 등의 의혹이 불거졌으나 기자회견에서도 석연치 않은 답변을 하며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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