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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득점왕’은 보증수표…말컹 “나도 아드리아노-조나탄처럼”
입력 2018-02-27 14:59 
경남 FC의 공격수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K리그2(챌린지) 득점왕에 오른 외국인 공격수는 ‘보증수표였다. K리그1(클래식)를 평정하며 통할까”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2014년 K리그2 득점왕(27골)의 아드리아노는 2015년(15골)과 2016년(17골) K리그1에서 잇달아 득점 2위에 올랐다. 그리고 2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조나탄이 K리그2 최고 골잡이(26골)였다. 그리고 2년 뒤 K리그1 득점왕(22골)까지 거머쥐었다. K리그1 및 K리그2 득점왕 석권은 조나탄이 사상 최초였다.
아드리아노와 조나탄은 그 해 K리그2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그들은 K리그2만 좁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 외국인 공격수가 있다. 그 둘이 걸었던 길을 곧 걸어갈 말컹(경남)이다.
말컹은 지난해 K리그2에서 22골을 몰아치며 경남의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2의 MVP, 득점왕, 베스트11까지 싹쓸이 했다. 2014년 아드리아노와 2015년 조나탄(우승만 좌절)이 이뤄낸 성과를 말컹도 이뤘다.
말컹의 활약은 올해 K리그1을 강타할 경남의 돌풍과 직결된다. 김종부 감독은 올해 말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K리그1 잔류를 위해서는 최대한 말컹을 살리는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다만 K리그1의 수준이 높은 만큼 그에게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된다. 분산시키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말컹의 K리그1 득점왕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 감독은 말컹은 높이가 뛰어난 데다 활동 반경도 넓다.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는 능력도 좋다. 지난해와 비교해 컨트롤까지 향상됐다”라며 득점왕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말컹은 2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 유일하게 참석한 외국인선수였다. 그를 향한 미디어의 관심도 컸다. 말컹 또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말컹은 K리그1에서도 많은 골을 넣어 팀에 좋은 결과를 안기고 싶다. 솔직히 경남이 강팀은 아니다. 그렇지만 동료와 협력하면, 지난해 같이 성과를 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몇 골을 넣겠다고 밝힐 수는 없으나 득점왕에 도전해보겠다”라며 아드리아노, 조나탄 같은 길을 걸을 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그들처럼 (K리그1에서도)멋진 활약을 펼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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