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GM 노사, 28일 임단협 교섭 재개…`신차 배정` 주목
입력 2018-02-27 12:04  | 수정 2018-03-06 12:38

한국GM 노사가 28일 경영정상화 협의를 위해 교섭을 재개한다.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이해관계자와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시한으로 정한 2월 마지막 날에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다.
27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28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3차 교섭을 재개한다.
한국GM 사측은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승진 유보 등을 담은 임단협 교섭안을 노조에 제시할 예정이다.

교섭안에는 명절 복지포인트 지급 삭제, 통근버스 운행 노선 및 이용료 조정, 학자금 지급 제한(최대 2자녀), 중식 유상 제공 등 복리후생을 대거 축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사측은 최근 5년 연속 연간 약 1000만원씩 지급된 성과급만 줄여도 연간 1600억원(1000만원×1만6000명)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더구나 현재 비급여성 복지후생 비용이 연 3000억원 정도인데, 교섭안을 노조가 수용할 경우 약 절반인 1500억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GM 본사는 다음 달 초 글로벌 각 사업장에 어떤 차종을 얼마나 생산하도록 배분할지 이른바 '신차 배정'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GM 내부에서는 부평공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1개, 창원 공장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다목적차량·CUV) 신차를 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한국 공장에 2개 또는 1개 차종이 배정될 지, 아니면 신차 배정이 아예 무산될지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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