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열명 중 아홉명이 미투 운동지지…"가해자 처벌 강화해야"
입력 2018-02-27 11:39 

국민 10명 가운데 9명 가량이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이 지난주 20∼50대 성인남녀 1063명을 대상으로 미투·위드유(With You) 운동에 대한 인식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6%가 미투·위드유 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4.4%는 동참 의사가 있다고도 답했다. 위드유 운동은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것을 말한다.
'미투' 운동을 통해 자신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73.1%가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해주고 싶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1.6%는 '피해를 당한 사실로 인해 안쓰럽다'고 답했다.
미투 운동의 효과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움', '성폭력을 성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성인지 감수성을 높임',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정당한 처벌·징계로 이어짐' 등을 많이 선택했다.
성폭력 문제의 본질로 71.6%가 '권력관계'를 꼽았다.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해자에 대한 징계와 처벌 강화'(36.5%)를 요구하는 응답이 많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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