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충치예방 효과 있나…식약처, 자일리톨 등 건강기능식품 원료 16종 전면 재평가
입력 2018-02-27 11:32 

자일리톨이 정말 충치를 예방하는지, 헛개나무가 숙취 해소에 좋은지 등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 원료 16종의 효능을 다시 검증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16종을 재평가한다고 밝혔다. 재평가를 통해 홍보 효과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기능을 제한하거나 아예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기능이 입증되지 않으면 건강기능식품 원료시장에서 퇴출시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자일리톨을 비롯해 정어리펩타이드SP100N, 초록입홍합추출오일복합물,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HemoHIM당귀등혼합추출물, 씨제이히비스커스등복합물, 피크노제놀-프랑스해안송껍질추출물, 황금등복합물, 올리브잎주정추출물EFLA943 등 9종은 기능성 원료를 인정받은 뒤 10년이 지났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후 10년이 지난 원료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재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글루코사민, 비타민D, 쏘팔메토열매추출물, 프락토올리고당, EPA 및 DHA 함유유지, 백수오등복합추출물,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등 7종은 상시적 재평가 대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2015년 백수오 파동 이후 후속조치로 식약처는 새로운 위해정보가 확인되거나 의문이 제기되면 효능을 즉각 다시 검토하는 상시적 재평가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재평가는 국내외 새로 나온 연구논문 등 각종 연구자료와 영업자가 제출하는 자료, 생산실적, 품목제조신고, 이상 사례 등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재평가 결과는 12월에 발표한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프로바이오틱스 등 기능성 원료 9종을 재평가해 ▲제조기준 변경(1종) ▲규격 변경(2종) ▲일일섭취량 변경(2종) ▲섭취 시 주의사항 변경(8종) 등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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