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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까진 골프가 가장 쉬웠어요, 하지만…"
입력 2018-02-27 11:17 
류재형 프로.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다.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이 오히려 자신이 아는 걸 더 드러낸다는 말이다. 류재형 프로도 그랬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에 입문해 프로테스트 단계까지는 거침이 없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취미로 골프를 하다가 20살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가 되기 위해 준비했어요. 어려서부터 워낙 몸에 익어 어려운 줄 모르고 재미있게 도전을 했었죠. 스무 살이 되던 해 도전 5개월 만에 79타를 치고, 9개월이 되던 겨울 뉴질랜드 동계훈련에서는 72타를 쳤지요. 프로테스트에서도 한 번에 준회원으로 합격했습니다. 재수없을 진 몰라도 그때까진 인생에서 골프가 가장 쉬었습니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골프가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처음엔 마음 먹은 대로 금방 해낼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다는 걸 느끼고 노력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 류 프로는 "인생은 준비가 돼있지 않으면 모든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골프를 통해 깨우쳤다"고 말했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에야 골프의 어려움을 알게 된 류 프로이기에 누구보다 아마추어가 골프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를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 그는 "아마추어들이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왜 그 부분을 해결 못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알고 있다"며 "매경 골프 최고위 과정 3기 원우들의 골프에 대한 고민들 역시 속 시원히 풀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매경 골프 최고위 과정'은 국내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골프 교육 과정이다. 모두 14주(17강) 동안 9번의 18홀 실전라운드가 진행된다. 국내 골프 최고경영자(CEO) 과정 중 가장 많다. 이외 취약클럽레슨 연습장 4회, 비즈니스 조찬포럼 2회, 예술공연 1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교수진은 류재형 프로를 비롯해 한국프로골프(K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정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교수진들은 맨투맨 방식으로 필드 레슨까지 해준다. 매경 골프 최고위 과정을 통해 SBS골프 '스타워즈-끝까지간다'에 출연하는 권민경 프로의 실전골프 특강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과정 접수는 다음달 22일 마감된다. 3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교육은 다음달 28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매경 오픈 대회코스인 남서울C.C에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매일경제 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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