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워홈, 절반 이상 장애인 직원으로 채용하는 자회사 설립
입력 2018-02-27 10:46 
아워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크린누리` 건물 외관 [사진제공 = 아워홈]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크린누리'를 설립하고 약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크린누리는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에 연면적 3517㎡, 3개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아워홈이 공장신축 및 세탁설비 등 약 13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기업간거래(B2B) 세탁사업장이다.
아워홈은 크린누리 전체 운영인력의 50% 이상을 중·경증 장애인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취업이 어려운 1~3급 중증장애인을 최우선 채용 대상으로 했다.
크린누리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직원들은 각 업체에서 수거된 세탁물 분류 및 세탁장비 간 이동 등 단순업무를 주로 맡는다. 책임 관리자와 사회복지사가 현장에 상시 배치돼 장애인 근로자들이 근무환경에 원만하게 적응하고 업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 구내식당과 휴게공간, 샤워시설, 출퇴근차량 등 편의서비스도 마련했다.
공장은 전 세탁과정에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B2B 세탁시장 최대 규모인 일 최대 30톤 분량의 세탁물을 수거·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호텔 및 식음사업장 린넨 시트와 커버, 테이블보 등의 세탁에 최적화된 스페인 전문세탁장비업체 '길바우(GIRBAU)'의 최신설비를 도입했다. 600kg 분량의 세탁물을 연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12칸 연속세탁기와 오염이 심한 세탁물을 별도로 처리할 수 있는 단독세탁기를 비롯해 건조기, 시트피더, 아이로너, 폴더까지 전자동 세탁라인을 갖췄다.
크린누리 김형기 대표이사는 "크린누리를 통해 중·경증 장애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잡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애인 고용은 물론이고 모든 직원이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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