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빚더미 인천시…10년 만에 재정위기 완전히 벗어나
입력 2018-02-27 10:40  | 수정 2018-02-28 10:49
【 앵커멘트 】
지난 10년간 전국 지자체 중 재정난이 가장 심각했던 곳이 바로 인천인데요.
한 때 공무원 월급을 못 줄 상황까지 갔는데요.
근 10년 만에 인천시가 재정위기를 완전히 벗어났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인천아시안게임입니다.

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문제는 빚이었습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까지 겹치면서 인천시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한때 39.9%, 전국 지자체 중 최고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시장 공약사업이 전면 중단된 건 물론, 공무원의 월급까지 체납될 뻔했습니다.

2010년경 시작된 재정위기는 2014년을 정점으로 점차 호전돼 지난해 말 채무비율은 20%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지속적인 세원발굴과 비용절감, 정부 보조금 유치 덕입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오늘 인천의 재정정상 단체 전환은 저만의 성과가 아니라 300만 시민 모두와 공직자들이 이뤄낸 쾌거입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015년 인천시에 내렸던 재정위기 '주의' 단체 지정을 최근 3년 만에 해제했습니다.

인천은 그동안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한 재정위기 주의단체였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일각에선 세금의 80%가 국세인 상황에서 지자체의 취약한 재정구조를 개선해야 되풀이되는 재정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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