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한 20대, 순찰차 피해 역주행 도주하다 '쾅'
입력 2018-02-27 10:09  | 수정 2018-02-27 11:52
【 앵커멘트 】
도심 한복판에서 술에 잔뜩 취해 운전대를 잡은 20대가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역주행까지 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추격에 나선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차를 세우려 하지만, 꿈쩍도 않습니다.

-"음주다. 정차하세요! 정차!"

급기야 속도를 더 높이더니 중앙선을 넘나들며 역주행까지 합니다.

지그재그로 쏜살같이 달아나다 결국 주행 중인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20대 운전자 남 모 씨는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2%였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남 씨는 이렇게 도심 한복판에서 2km 가까이 순찰차와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운전이 들통날까봐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가 비틀비틀거려서 조회를 했나 봐요. 차주가 면허가 취소된 거를 확인한 거예요."

피해 차량의 운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차량에 함께 탔던 친구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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